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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의 공습--- 국채, 주식, 부동산 전방위 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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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25-09-30 14:07 조회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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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의 공습.. 韓 국채·주식·부동산 닥치는 대로 사들여

"中 보유 한국 국채, 美의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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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한국 국채수익률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한국 국채수익률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최근 중국이 한국 국채 보유량을 빠르게 늘리고 직접 투자와 주식·부동산 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 ‘차이나 머니의 공습’은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한국 경제가 차이나 머니에 좌지우지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국채, 中이 美 2배 이상 보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최은석(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한국 국채 보유액은 138조원으로 유럽(109조원), 미주(27조원), 중동(14조원)보다 훨씬 많다. 아시아 국가의 한국 국채 보유액은 2021년 말 대비 38조원 증가해 미주 증가액(7조원)의 5배를 넘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한국 국채 투자액 급증은 주로 중국 변수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은 한국 국채를 꾸준히 늘려오며 보유 국가 순위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그 결과 현재 2위인 미국과 보유액에서 2배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전쟁이 진행된 지난 10여 년간 미 국채를 매각하고 투자처를 다변화했다. 한국은 코로나 시기에도 국채 수익률 연 3% 안팎(10년 만기 기준)을 유지해 금리가 낮은 유럽·일본 등에 비해 매력적인 투자처로 중국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국채 보유가 특정국에 쏠릴 경우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 등에서도 ‘그림자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중국의 지속적인 매각 등으로 미 국채 가격이 하락(금리는 상승)한 것처럼 중국이 ‘셀(sell) 코리아’에 나설 경우 한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최은석 의원은 “대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금 조달 구조가 한쪽에 쏠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외교 변수를 줄여 우리 금융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은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직접 투자 신고액(홍콩 포함)은 전년 대비 147% 급증한 67억9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중 기술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이 생산 거점과 유통 물류 허브 등 전략적 투자 대상지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 지분 19.28%를, 앤트그룹이 토스페이먼츠 지분 37.71%를 보유하는 등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도 한국 투자를 늘렸다. 텐센트가 SM엔터테인먼트·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넷마블 등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업체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주식·부동산도 대거 매수

지난달 말 중국의 국내 상장 주식 보유액은 20조4900억원으로, 지난해 말(14조570억원) 대비 45.8% 증가했다. 국내 주식 367조원을 가진 미국의 영향력에는 못 미치지만, 증가 속도가 미국(35% 증가)보다 빠르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에선 중국이 압도적 1위다. 지난해 중국인의 부동산 매수 등기는 1만1363건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1만7504건)의 65%에 달했다. 지난달 말 국내에 부동산을 보유한 중국인은 9만9804명으로 조만간 1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증시 밸류업(가치 상승)’에는 중국 자금 유입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동산 투자에선 서울 집값 급등에 일조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김성규
그래픽=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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